나는 어떤 사람일까?(1) 나는 어떤 사람일까? / 산과물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산다. 어떤 사람은 연락할까 두렵고 어떤 사람은 가끔 보고 싶고 어떤 사람은 언제든 보고 싶다. 인간관계에서 자기중심이던 사람은 인위적인 사회적 관계가 깨지면서 아무도 찾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올까 두렵다. 하.. 산문 연습 2015.10.27
꽃을 보았다 꽃을 보았다 산과물 점심시간에 꽃을 보고 꽃이 아름답다고 했다가 교감 선생님이라 여유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초임 발령 때 연구수업 누가하냐고 협의하다가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어차피 할 것을 괜히 버틴게 미안해서 내가 하겠다고 했다. 첫 연구부장으로 .. 산문 연습 2015.03.26
가시나무와 가시풀 가시나무와 가시풀 산과물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시가 있는 나무는 큰 쓰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대부분의 가시가 돋아난 식물은 조류나 동물들에게 무해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생명체에게 가장 요긴한 식량자원이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야생의 식물 자.. 산문 연습 2015.01.23
선과 악 선과 악 산과물 종교는 선일까? 악일까? 물론 종교는 선이다. 하지만 종교집단이나 종교인은 선과 악의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자의지로 선행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선은 개인과 집단에 의해 가능하나 종교집단은 종교를 벗어난 개인의 선을 인정하지 않으.. 산문 연습 2015.01.16
성공하는 학교와 망하는 학교 성공하는 학교와 망하는 학교 산과물 성공하는 회사의 최대 관심은 고객이다. 회사 구성원들은 모두 고객의 소리에 귀를 세우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망하는 회사의 구성원들은 회사 직원들의 복지를 우선시 한다. 물론 회사의 대표가 관심을 .. 산문 연습 2015.01.06
握手(악수)인가? 惡手(악수)인가? 握手(악수)인가? 惡手(악수)인가? 산과물 악수는 상호간의 예의를 표하는 방법으로 상호간에 간단한 목례와 함께 눈빛을 교환하는 인사예절이다. 그런데 서구의 악수법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상하관계에 따라서 비굴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윗사람에 대해 과하게 허리를 굽히거나 굽실거.. 산문 연습 2015.01.06
을미년 새해 인사 을미년 새해 인사 올립니다. 산과물 을미년 양의 해 새해 아침의 정기로 만든 복덩어리 어린양 건강이와 행복이 한 쌍을 분양해 드립니다. 고놈들이 태어날 때에는 순한 양으로 태어났지만 집주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게으른 양, 섹시한 양, 한심한 양, 버림받은 양 심지어 .. 산문 연습 2015.01.02
욕에 대하여 욕에 대하여 산과물 간만에 고교 동창들과 만나 거나하게 술을 마시다 보니 시간을 거슬러 나이는 오십대인데 마음은 학창시절이다. 친구들도 직장에서의 직위보다 야~이 새끼야, 개 새끼, 씹 새끼, 좆같은 새끼 학창시절 들었던 별별 욕이 다 나왔다. 나도 한때 욕이라면 2인자이길 서러.. 산문 연습 2014.08.29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산과물 나는 사람 기억을 잘 못한다. 특히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는다. 타인을 잘 알아보지 못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속으로 건방진 놈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시골 고등학교 고3 담임 시절이었다. 한 학생이 교무실에 찾아와서 “너 왜 왔니?” 했더니 “선생님 혹.. 산문 연습 2014.07.19
내 마음의 버캐 내 마음의 버캐 산과물 아침에 선식을 먹고 컵을 닦으려 사무실 씽크대를 보았다. 씽크대 바닥엔 옛날 공중 화장실 변기처럼 누런 버캐로 얼룩져 있었다. 사무실엔 20명의 여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 것이라면 앞장서서 깨끗하게 관리했을 터인데 서로 눈치를 본 듯.. 산문 연습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