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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를 보며

거북이를 보며 / 我無斂(아무렴) 거북이는 자신을 지켜주는龜甲이 있기에세상 두려움이 없으니 거북스러울 정도의느림을 선택했지만 여의도 어떤 잔당들은시민들에게 빌린한시적 갑옷이영원할 줄 착각하고 자신의 권력과배때기를 불리기 위해갑질로 양심을 버렸다. 약자들을 핍박하기 위한최고의 수단은 법이요 권력의 갑질은날으는 양탄자를 타고떨어질 줄 모르게 질주하는어릿광대 위태로운 줄타기다.***갑질은 권력은 시민이 부여한 갑이다.갑은 갑을 관계의 갑일수도 있고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방패일수도 있다.거북은 든든한 방패 때문에 몸이 거북하고권력자는 빌린 갑으로 갑질하기에 시민들만 답답하다.갑은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갑을 만들어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는자신의 구속력이 되어야 한다.법을 초월한 정치인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운문 연습 2026.10.27

내가 꿈꾸는 정원

내가 꿈꾸는 정원 / 산과물집집마다 작은 땅 하나마음을 담은 정원 하나꽃 나누는 기쁨도 하나낯선 이도 머물고 싶은향기로운 삶의 자리꽃향기 그윽한 우리 집나무의 숨을 알아보고꽃의 때를 기다리며어느새 정원사가 된다.창가에 놓인 작은 화분조용히 마음을 담아꽃이 피고 지는 자리부자의 꿈이 아니라누구나 품을 수 있는 꿈자연을 들이는 여유낮에는 벌과 나비가 와서햇살 속을 함께 날고밤이면 달빛이 내려온다.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서로를 닮아가는 시간그곳에 나의 삶이 머문다.

운문 연습 2026.03.20

사이비들에게

사이비들에게 / 산과물당신의 우두머리는진정한 리더인가자신에게 물어보라.아울러 자신이진정한 참모인가스스로 물어라.국가와 국민을 위해존재하는지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존재하는지그리고 생각하라내가 모시는 사람이리더인지 보스인지그리고 나는참모인지 꼬봉인지참모는 자신의 안위보다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꼬봉은 오직보스와 조직만 생각한다.리더에게는 참모가 있고보스에게는 꼬봉이 있다.지금의 여야를 막론한거대 양당들에게진정한 리더와 참모가 있는지그들에게 묻고싶다.

운문 연습 2026.03.13

봄바람

봄바람 / 산과물 수평선 너머 어딘가남쪽 바다 내음봄바람에 실려와 냇가 여울목얼음 먼저 풀리고잠든 자갈 깨어나니 앙상한 버들가지에복슬한 웃음버들강아지 꽃 자갈밭 둥지 떠난솜털 같은 아기 물떼새봄이 굴러다니고 산새 들새잃어버린 짝을 찾아둥지를 튼다 겨우내 얼어 있던내 마음에도조용히 스며드는 봄 봄의 전령사처럼마음 꽃 한 송이그대 녹일 수 있을까

운문 연습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