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 산과물 나는 정말 스승인가?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말처럼 임금은 임금답게 스승은 스승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살아왔는지 나에게 묻는다. 군사부일체란 말은 임금이나 부모처럼 스승도 대우해 달라는 말이 아니라 “임금이 고달프면 백성이 편안하고 스승이 희생하면 제자가 성장하고 부모가 고생하면 자식이 행복하다.” 라는 취지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교직에 있으면서 나 자신의 편리보다 제자들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나는 무엇을 하였던가? 어쩌다 제자들이 찾으면 그저 교사로서 내 할 도리를 했을 뿐인데 제자들이 감사 인사를 하면 감사를 아는 제자들이 오히려 나의 스승인 듯하다.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지난 교직에서의 내 모습을 회상해 본다. 시골 학교에서 늦은 밤까지 주말에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