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탑 앞에서 / 산과물 백두의 줄기에서 자유를 지켜낸 호국영령이시여 포화에 참호가 파이고 전우의 살이 떨어져 더욱 붉어진 이 땅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 어디 있으랴? 전우의 마지막 희망은 광기 서린 용기가 되어 나는 이 땅을 사수했노라. 그리고 내 지켜낸 이 자리에 미련이라는 나의 청춘을 묻었노라. 대한의 젊은 꿈들이여 우리들의 마지막 선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죽음으로 뿌린 씨앗이 한반도를 초월한 弘益人間의 뿌리가 되길 독재 권력자가 아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하길… 2023. 6. 5. 여주 迎月樓 공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