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 산과물
오르려 하면 교만해지고
내리려 하면 겸손해지니
태풍의 눈처럼
고요함에서 힘을 얻고
우주의 블랙홀처럼
어둠으로 힘을 키워라.
비움이 나를 채우고
채움이 나를 망치나니
배움은 채우려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2023. 11. 28.
老子(노자) 道德經(도덕경) 19장
絶聖棄智 絶學無憂 民利百倍
절성기지 절학무우 민리백배
유가에서 말한 성인들의 지혜를 버리고 그들의 학문을 버리면
백성들을 통제하지 않기에 백성의 이익이 백배가 된다.
최고의 군왕은
왕이 있되 그가 누군지 모를 때
백성들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처럼
유가에서는 군자를 내세워 자신을 따르라 했지만
도가에서는 나를 크게 내려놓아야 백성이 드러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