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여백 1

산과 물 2023. 11. 23. 22:05

여백 1. / 산과물

 

우리는

세상의 여백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름은

하늘 여백에

그림을 그리되

미련을 갖지 않으며

 

바람은

공간이란 여백을

스쳐 지나가기에

또 다른 바람이 분다.

 

내 삶의 욕심이

공간을 지배하니

누군가 남몰래

슬픈 눈물을 훔친다.

 

2023. 11. 23

 

☞ 나를 드러내지 않고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정치가 최고의 정치요.

나를 드려내려고 타인을 속박하는 정치는 가장 하수의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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