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骨石을 보며

산과 물 2023. 12. 13. 10:55

骨石을 보며 / 산과물

 

모암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물 따라 구르고

세월에 씻겨

 

강질의

뼈대만 남은 것을

骨石이라 하듯

 

어머니로부터

자립하여

홀로서는

삶의 과정에서

 

인생의

참나를 찾는 것이

깨달음이다.

 

돌의 깨달음이

골석이라면

 

삶의 깨달음은

무얼까?

 

2013. 11. 28.

 

***깨달음이란 '깨다'와 '닫다'의 결합이다.

더 이상 깨어낼 수 없을 만큼 떼어내고
남은 알맹이로 마감을 하는 것이 닫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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