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마음씨 / 산과물 썩은 씨앗에 싹이 나지 않듯 마음씨가 썩으면 희망이 없어요. 마음의 씨눈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씨눈이 있어야 희생의 뿌리가 내리고 용기의 줄기가 자라서 용서의 이파리 펴지니 희망의 꽃향기 그윽한 행복의 열매를 맺지요.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처럼 2018. 02. 13. 운문 연습 2018.02.13
소나무에게 배워라 소나무에게 배워라 산과물 바위 위의 소나무는 더디 자라다가도 한겨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할 때는 가지를 부러뜨리지 껍질을 찢고 나온 송진이 흘러내리고 죽은 가지가 말라 떨어져 나가고 아물어야 비로소 추위에 굴하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는 바위 위에 우뚝 선 소나무로 사는 .. 운문 연습 2018.01.26
사랑이란 사랑이란 / 산과물 네 가슴에 못질하여 마음 깊이 박힐 수만 있다면 부질없는 내 머리쯤 납작하게 부서져도 좋으리 당신 마음 한 켠에 오롯이 자리할 수 있다면 2018. 01. 25. 운문 연습 2018.01.25
아버지 아버지 / 산과물 무동 태우던 아빠 어깨는 든든했는데 가족 사랑에 지쳐 늘어진 가녀린 어깨 어부바 했던 아빠의 등은 포근했는데 한뎃일 쪽잠 햇볕에 말라 새우등 됐네. 2017.11.29. 운문 연습 2017.11.29
시인의 불꽃 시인의 불꽃 / 산과물 시인은 어둠 속에서 몸을 태워 빛을 낸다. 여린 시인의 양심은 촛물로 녹아 내리지만 정의의 불꽃 심지는 더 깊게 타 들어가 비바람에 꺼지지 않는 어린 소망의 불꽃처럼 하나가 꺼지기 전에 천개의 촛불 지피리라. 2017. 09. 14. 운문 연습 2017.09.18
버팀목 버팀목 / 산과물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면 그대를 드러낼 수 있다면 힘들수록 마음 더 기쁘리니 무겁다 말하지 않으리라. 이 몸 다 썩을 때까지 내가 너의 버팀목 되어 줄게 2017. 09. 07. 운문 연습 2017.09.07
누가 왕국을 지킬 것인가? 누가 왕국을 지킬 것인가? 산과물 여왕개미가 자신의 쾌락을 위해 개미 왕국을 건설한다면 일개미들은 더이상 목숨 걸고 짐을 지지 않을 것이며 병정개미들은 더이상 목숨 걸고 싸우지 않을 것이다. 여왕개미 후보들이라면 자신의 야욕을 위해 조직을 분열시키지 말고 일개미와 병정개미.. 운문 연습 2017.03.01
눈물의 심지 눈물의 심지 / 산과물 나 하나의 촛불로 이 밤 태울 수 없어도 여린 촛불들이 모여 광장을 수놓으면 어두운 밤하늘도 붉게 타오르겠네. 눈물로 흘러내리는 불꽃 하나 바람에 꺼질 수 있어도 정의의 심지 남아 또 다시 이 밤을 불사르겠네. 2016.11.23. 운문 연습 2016.11.23
내 마음 내마음 / 산과물 내 몸 하나 바쳐서 당신의 몸과 마음 닦아드릴 수 있다면 거품으로 살아진들 내 마음은 언제나 당신의 향기가 되리 2016.09.09. 운문 연습 2016.09.09
부나비 사랑 부나비 사랑 / 산과물 불에 미친 부나비처럼 너를 빙빙 돌다가 불에 타 죽어야 난 너를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지 뜨거운 너의 몸에 날개가 찢어지고 살갗이 타더라도 이 밤 태울 수만 있다면 나 기꺼이 너를 향한 부나비 되리라. 2016.03.03 ***삼월의 하늘 안중근 의사가 그랬고, 수 많은 순국.. 운문 연습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