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오를수록 높이 오를수록 / 산과물 높은 하늘도 비를 내리거나 볕을 비출 때 공평하게 하면 모든 초목이 어울려 성장하지만 한 곳에 치우쳐 폭우를 내리거나 햇볕을 쪼이면 어렵게 내린 뿌리마저 씻겨 내리거나 말라 죽는 것처럼 높이 오를수록 그 혜택이 한 곳에 머무르면 毒이 되리니 다른 곳이야 .. 운문 연습 2020.03.25
봄 산행 봄 산행 산과물 소나무숲 솔향기 솔밭길 지나 솔솔솔 오솔길을 오르다 보니 인생사 희노애락 봄꿈에 담네 줄무늬 다람쥐는 도토리 주워 앙증맞은 작은 손 바삐 움직여 양 볼에 볼록하니 욕심도 많고 바위산 중턱에서 하늘을 보니 연처럼 아득하니 솔개 한 마리 빈 들녘을 고요히 지키고 .. 운문 연습 2015.03.09
정상에서는 정상에서는 산과물 정상에서는 아무 것도 쌓지 말자. 오름의 끝에는 시원한 허허로움만 있을 뿐 더 이상 인위적이고 비겁한 욕망의 탑을 쌓지 말자. 산자락 개나리 진달래에 취해 휘청거리던 봄날의 꿈 다 잊고 거친 숨결 쪼그려 바위틈에 서린 한모금의 약수로 위안을 삼아 정상에서는 .. 운문 연습 2012.04.13
정상과 비정상 정상과 비정상 요즘 정치인들이나 권력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 또는 앞으로 그러한 힘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연에서 무욕의 마음을 배운다고 산에 오른다. 무욕을 찾으러 정상에 오르려는 사람들 역대 우리 대통령 중에서 민주 산악회를 조직해서 결국 대통령이란 정상에 오른 사람도 있었다. 무욕의 .. 산문 연습 2006.09.20
등산 등산 산에는 송홧가루 한창일 텐데 하얀 마음 찾으러 산으로 가나 들에는 고물고물 콩가루 팥가루 어지러운데 찰기 좋은 찰떡은 어디에 있나 뜻이 있어 뜨겁고 돌고 돌아 道인데 사람들은 저리도 산으로 가나 들에는 들새 산에는 산새 우리 함께 어울려 아름 다 우리 산이 좋아 산처럼 물이 좋아 물처.. 운문 연습 200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