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13

骨石을 보며

骨石을 보며 / 산과물 모암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물 따라 구르고 세월에 씻겨 강질의 뼈대만 남은 것을 骨石이라 하듯 어머니로부터 자립하여 홀로서는 삶의 과정에서 인생의 참나를 찾는 것이 깨달음이다. 돌의 깨달음이 골석이라면 삶의 깨달음은 무얼까? 2013. 11. 28. ***깨달음이란 '깨다'와 '닫다'의 결합이다. 더 이상 깨어낼 수 없을 만큼 떼어내고 남은 알맹이로 마감을 하는 것이 닫음이다.

운문 연습 2023.12.1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를 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를 보며 / 산과물 중세의 신본주의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가? 마녀사냥으로 죽임을 당했고 종교가 다르다고 전쟁으로 집단 살육을 하고 과연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한다면 방임할 수 있을까? 사제들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신을 빙자하여 경전을 왜곡하고 아브라함의 자손들끼리 유일신을 숭배하며 마치 서로 다른 신인 것처럼 만들어 서로 살육하는 역사를 만들어왔다. 신을 벗어나 신앙의 자유를 선택한 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실감한다. 믿음의 종교와 이념의 사상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살생이 이루어졌던가? 배타적인 타종교로 인한 종교전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념 전쟁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한다면 아마도 제일 먼저 신을 대행했던 잘못된 사제들부터 처형하였을 것이다. ..

나의 글 2023.10.10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 / 산과물 대접받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은혜를 강요하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한 게 없다고 한다. 깨달음은 주체 역량이기에 훌륭한 스승은 말이 없다. 설산에서의 석가도 광야에서의 예수도 대자연을 보고 사유하고 사유하다 깨달으니 처음부터 진정한 스승은 스스로 깨닫는 자신이다. 스승은 제자에게 배우고 제자는 스승에게 배운다. 우리는 모두 깨달음의 제자이자 스승이니 교육은 지식 강요가 아니라 주체적 깨달음의 역량이다. 2022. 12. 19.

운문 연습 2022.12.19

신과 함께

신과 함께 / 산과물 신은 절대진리요 그 마음은 사랑과 용서이다. 믿음과 소망은 그를 만나는 도구요 사랑과 용서는 그 마음의 실천이다. 하느님은 편협하지 않아 전우주에 존재하나니 삶에서 답을 찾고 몸과 마음이 그 뜻을 실천한다면 그곳이 천국이요 함께하는 사람들을 버려두고 자신만의 사당에서 그를 찾으려 한다면 네가 찾는 그는 이미 신이 아니고 네가 만든 허상일 뿐이다. 부모와 자식이 이미 하늘이며 병자와 이웃 또한 하늘일진데 그곳에서 깨닫지 못하고 닫힌 공간에서 무엇을 얻으리오. 2020. 05. 11.

운문 연습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