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겨울비

산과 물 2018. 12. 4. 10:16

겨울비 / 산과물

 

눈으로 쌓여

새하얀 세상

만들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한 꿈

눈물로 얼룩져

나무를 흐르다가

 

갈바람 손잡고

떠나지 못한

가랑잎에 속삭여

 

부질없는 미련

남기지 말고

함께 떠나자고

 

겨울비는 내게

짓궂게 다가와

가슴을 적신다.

 

2018. 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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