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겨울비 / 산과물
눈으로 쌓여
새하얀 세상
만들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한 꿈
눈물로 얼룩져
나무를 흐르다가
갈바람 손잡고
떠나지 못한
가랑잎에 속삭여
부질없는 미련
남기지 말고
함께 떠나자고
겨울비는 내게
짓궂게 다가와
가슴을 적신다.
2018. 12.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