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보며 강물을 보며 / 산과물 흐르는 물은 우리들의 인생이다. 좁은 시냇물은 졸졸졸 흐르고 넓은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깊은 바닷물은 조용히 사색한다. 물이라고 해서 마냥 깨끗해야 하나? 가끔은 흙탕물로 흐르기도 하고 큰 파도가 되어 성내기도 하지만 물은 하늘처럼 투명함을 좋아한다. 2023. 7. 17. 운문 연습 2023.07.17
강물(봄) 강물(봄) / 산과물 아기에게 뽀얀 젖 물린 엄마처럼 봄 강물은 말없이 대지를 적신다. 젖살 오른 버들개지 미소 지을 때 약속한 듯 산들바람 신호에 맞춰 산과 들은 다투어 봄 눈을 뜬다. 2022. 03. 30. 운문 연습 2022.03.30
저녁 강물 위에서 저녁 강물 위에서 / 산과물 물비늘의 반짝임은 저녁 태양의 마지막 윙크인가요? 하염없이 흘러가는 숙명의 서러운 물살이 우는 건가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알리려는 바람의 안간힘인가요? 구름에 빛을 잃어 시든 햇빛이 만든 노을의 하소연인가요? 삼라만상 윤회로 흐르는 윤슬일 뿐인가.. 운문 연습 2018.04.19
하늘 닮기 하늘 닮기 / 산과물 샘이 깊은 물은 계속 솟구치어 썩지 않게 맑은 물로 채우며 폭이 넓은 강물은 들판을 적시어 풍요를 선물한 후 유유히 흘러가고 저 푸른 바닷물은 지류의 물을 받아 하늘을 품어 깊이 알 수 없는데 나는 어찌 살았던가? 타인의 작은 시비에 마음의 평정을 잃고 곧바로 .. 운문 연습 2017.07.10
세월의 흐름 세월의 흐름 산과물 어린 시간을 새암에서 시작해 젊은 시간은 거친 급류를 타고 솟구치는 열정의 폭포를 뛰어 내려 구비치는 강물을 흘러 내려와야 하늘을 닮은 넓은 호수가 된다. 2017.01.03. 운문 연습 201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