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 추억
산과물
갈바람
나뭇가지 서성이다가
부끄러움
무지개꽃 수를 놓고서
들녘에 산책하다가
허수아비
방앗간 참새 이야기
가을볕
한낮을 내려오다가
예쁜 빛 고이 모아
노란 은행잎
부끄럼 살며시 적셔
붉은 단풍잎
여울 따라 흘러가다가
피라미 떼 만나며
번쩍이는데
옛 추억 그리운 가을 사랑은
시간의 저편으로 여울져 가네.
2006년 9월 18일 월 12:10
율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