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 하늘을 보며

산과 물 2006. 9. 27. 10:19
 

가을 하늘을 보며


          산과 물


허공에 손을 들어

주먹을 꼬옥 쥔다.


이 세상

하직할 때까지

안 놓겠다고……


손바닥 붉어지고

끝내 답답하다.


하늘 향해 다섯 손가락

쫘악 펼친다.


시원하다


손가락 사이로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몽글 몽글 피어오른다.


가을 하늘이

내게 보인다.


2006년 9월 27일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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