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며
한관흠
삶의 무게만큼 고개숙여
지친 눈으로
조용히 너를 바라본다.
무심코 툭 건드려
그윽한 향기에
감각이 마비되어 선
수줍어 감춘
너의 모습 한겹 한겹
벗기어 낼 때마다
감추어진 내 모습
너무나 부끄러워
나는 온 몸을 떨고 있다.
지금 나는
벗겨진 네 알몸 위에
고요히 눈물 드리워
꽃잎처럼 이슬 맺는다.
2006년 3월 23일 나무의날 점심에
꽃을 보며
한관흠
삶의 무게만큼 고개숙여
지친 눈으로
조용히 너를 바라본다.
무심코 툭 건드려
그윽한 향기에
감각이 마비되어 선
수줍어 감춘
너의 모습 한겹 한겹
벗기어 낼 때마다
감추어진 내 모습
너무나 부끄러워
나는 온 몸을 떨고 있다.
지금 나는
벗겨진 네 알몸 위에
고요히 눈물 드리워
꽃잎처럼 이슬 맺는다.
2006년 3월 23일 나무의날 점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