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금강의 꿈

산과 물 2006. 2. 22. 11:45
 

금강의 꿈

                                   한관흠

봄에는 봄 신명 금강에 살으리랏다.

동강 동강 허리 잘린

금강초롱 초롱 눈매 그토록 한 맺혔나.


여름산 신선되어 봉래에 살으리랏다.

청려장 벗을 삼아

비선대 폭포수에 시름일랑 잊을란다.


가을엔 알록달록 풍악에 살으리랏다.

동해 바다 푸른정기

천의무봉 봉우리에 가을처럼 수놓았네.


겨울산 하얀 마음 설봉에 살으리랏다.

백두대간 뻗은 정기

오천년 바위 서리 백의의 혼 깃들어라.


2006년 2월 19일 02시 30분에 (라비돌 리조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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