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한민족 누가 죽이는가?

산과 물 2005. 5. 23. 09:28

적인적소

                                            한관흠

 

적인적소라 함은 최적의 사람을

가장 적절한 곳에 배치하여

업무의 수월성을 높이자는 말이다.

 

중국과의 역사 분쟁도

일본과의 독도 분쟁도

그 원인은 자신의 안락만을 탐하는

신판 탐관오리들의 문제이다.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안일주의적인 사고방식이

결국 갑자기 닥친 외교분쟁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한 쪽에선 일제하에

우리 민족의 척추와 심장부에 꽂힌 쇠말뚝을

제거하러 다니는데

 

한민족과 한반도의 가장 영지인

강화도의 마니산 참성단은

어쩐 일인지 사방에 철주를 박고

철조망에 갖혀 있다.

 

아마도 기감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숨통이 막혀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이 일이

단지 일손이 부족해서 관리사무소에서

화재예방이나 무속인들의 제의행사 후

방치되는 제사음식 때문이라면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불타는 민족애의 부름을 받고

아픈 몸 이끌고 찾아온 사람이거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국의 향수나 정체성을 느끼고자 찾아왔는데

철조망에 갖힌 참성단을 대한다면

그들의 심정은 어떻하겠는가?

 

적어도 마니산 관리사무소 직원이라면

국가와 민족적 정통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한민족의 후예를 채용했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생각없이 한 일이라면 빨리 복원해 주었으면 한다.

 

이곳은 한민족의 성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짧은 생각으로

함부로 훼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타당한 이유를 알고도 복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또한 현대판 친일 행위와 같다고 본다.

 

아울러 한국의 대통령도 개국기념일인 개천절날

당당하게 참배해야 할 것이다.

 

혹여 일본 고이즈미의 신사참배와

같은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

 

신사참배는 전쟁의 망령을 모아놓은 곳이고

개국기념행사인 개천절의 참배는

홍익인간의 뜻을 받들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같이 정계에 들어서면

한민족의 정통을 계승하는 것을 거부하니

어찌 대한민국의 대통을 이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오직 세간의 표를 모으려고

종교인이 많은 단체를 염두하는

얄팍한 정치인들의 권모술수에 불과하다고 본다.

 

아울러 통일한국의 대통을 이을 수 있는

위대한 한민족의 대통이 나오기를 기원한다.

 

2005년 5월 21일

 

율면에서 한관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