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밤 / 산과물
가을이 저물수록
그리움 깊어가지만
나 그립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려.
술 한잔에 시름 씻고
털어보려 하지만
두 눈을 꼬옥 감아도
아른거리는 얼굴
2019. 12.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