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보름달

산과 물 2019. 9. 17. 16:38

보름달 / 산과물

 

너무 크다고

흉보지 말아요.

 

그대 보고픈 마음

가득 담다보니

이렇게 커졌지 뭐에요.

 

너무 밝다고

미워하지 말아요.

 

어둠 속에서

그대 찾고픈 마음에

밝아졌지 뭐에요.

 

그대 검은 눈동자에

흔들리는 달빛

나인가도 여기소서.



 

2019. 0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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