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물처럼 사랑하라

산과 물 2018. 10. 10. 17:27

물처럼 사랑하라 / 산과물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사랑도 고이면 썩는다.

 

계곡을 흐르고

바람에 출렁이며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사랑도

새암으로 솟구쳐

급류를 타기도 하며

세월과 함께 흘러가야

바다에 도달한다.

 

깨질 사랑이라면

언제든 깨지기 마련이다.

서로 구속하는 것보다

물처럼 흘러가라.

 

2018. 0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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