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지게 / 산과물
땔나무를 구하러
산에 갈 때나
둑 넘고 물 건너
논밭 가실 때
소쿠리 아들 싣고
흥얼거리던
아버지 콧노래는
자장가였네.
손때로 번질번질
작대기조차
덧없는 세월속에
삭아버리니
나비처럼 가벼운
우리 아버지
거뜬히 일으켜 줄
작대기 없네.
쉰 고개 반 넘어서
그리운 사랑
이제라도 갚으려
업으려 해도
솜뭉치 울아버지
감당 못하니
젊은 날 힘 있을 때
업어드릴 걸
2017. 11. 29.
아버지 지게 / 산과물
땔나무를 구하러
산에 갈 때나
둑 넘고 물 건너
논밭 가실 때
소쿠리 아들 싣고
흥얼거리던
아버지 콧노래는
자장가였네.
손때로 번질번질
작대기조차
덧없는 세월속에
삭아버리니
나비처럼 가벼운
우리 아버지
거뜬히 일으켜 줄
작대기 없네.
쉰 고개 반 넘어서
그리운 사랑
이제라도 갚으려
업으려 해도
솜뭉치 울아버지
감당 못하니
젊은 날 힘 있을 때
업어드릴 걸
2017.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