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침대에서 / 산과물
삶에 지친 날은
돌침대마저도
날 감당하지 못하고
지하로 지하로
차가운 돌 판 위의
나를 지탱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온 몸 다 젖었을까?
언젠가는 이곳이
배웅하는 널 등지고
떠나야만 하는
문이 될지 모르지만
내가 힘든 것보다
내 삶의 무게에
밤새 끙끙거렸을
네가 불쌍한 새벽이다.
2017.11.22.
돌침대에서 / 산과물
삶에 지친 날은
돌침대마저도
날 감당하지 못하고
지하로 지하로
차가운 돌 판 위의
나를 지탱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온 몸 다 젖었을까?
언젠가는 이곳이
배웅하는 널 등지고
떠나야만 하는
문이 될지 모르지만
내가 힘든 것보다
내 삶의 무게에
밤새 끙끙거렸을
네가 불쌍한 새벽이다.
201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