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아버지와 나
산과물
어린 시절 나는
아버지의 거친 손을
붙잡고 있으면
언제나 든든했지
들이나 산이나
강이나 바다든
지금 우리 아버지는
두툼해진 내 손을 잡고
못내 흐뭇해한다.
여행 한번 제대로
못 보내 드렸는데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