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고속도로에서

산과 물 2016. 1. 11. 14:39

고속도로에서 / 산과물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아슬아슬한 곡예운전하며

수많은 차를 추월하지만

 

추월당한 사람들은

곡예사를 향해

-쯧 혀를 찰 뿐

아무도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 삶이 그렇다.

아슬아슬하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 같지만

 

사람들은 불쌍한 삶에

연민의 시선을 보낼 뿐

아무도 박수치지 않는다는 걸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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