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蓮花 / 산과물
잔잔한 수면을
봉긋하게 피어난
하얀 미소처럼
당신은 억겁의
인연을 기다려서
태어났지요.
진흙속의 연근은
무심히
꽃을 피우지만
당신의 수려함에
사바의 늪은
열반의 호수일지니
處染常淨 흠모해
오두막을 짓고
蓮花宮에 살으리.
2016.01.08.
☞ 處染常淨(처염상정) : 연꽃의 속성으로 오염된 곳에서도 항상 우아하고 아름답다.
蓮花寶宮(연화보궁) : 부처님이 거쳐하는 연꽃으로 장식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