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善不取
산과 물
욕망의 시작은 어디오
화의 끝은 어드메이뇨
탐욕의 원죄로 만든
인간의 굴레
벗어나려 발버둥쳐도
허망한 이성
종당엔 검은 눈동자에
백태가 낀다.
갖지 말자
더 이상 갖지 말자
나선형으로
흩어지는 메아리
버린다면서
아무것도 없이 버린다면서
지금 나는
무엇을 취할까 고민하고 있다.
화려한 옷 한 벌
얻기 위해
새하얀 바탕에
얼마나 얼룩쳤을까?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지면
또다시 나는
무슨 고민을 할까?
차라리
가장 갖고 싶은 것일랑
저만치 두고
욕심일랑
계영배 술잔에 담아
그렇게
흘려 보냅시다 그려.
4월 22일 14:40
비 내리는 날 친구 학남이 공장 사무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