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한관흠의 나뿐생각

행복을 찾는 사람들 / 산과물 행복의 고지에 오르려고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에게는 행복은 언제나 저만치 있다. 행복은 세 잎 클로버 밭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다가 짓밟히는 세 잎 클로버이다. 행복은 만족과 감사이기에 행복을 찾으려고 애쓸수록 점점 멀어져 가는 신기루다. 행복..

행복이란 / 산과물 행복이란 산 봉오리에 걸린 흰 구름이다. 아래에서 볼 때는 올라 가기만 하면 쉽게 잡을 듯하여 꼭데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갔는데 흰 구름은 없고 촉촉한 안개만 자욱하다. 2017.07.18.

인생 낚시 / 산과물 인생은 미끼 갈이 낚시질이다. 행복 미끼를 끼면 더 큰 행복을 얻고 불행 미끼를 달면 불행을 잡을 뿐 사람들은 자신이 낀 미끼를 생각하지 않고 雜魚만 잡힌다고 투덜거리다 낚싯대를 접는다. 2017.07.11. ☞ 우리의 인생이 낚시질인 것처럼 입질이 왔는데도 한눈팔다 놓..

행복 入門 / 산과물 힘들지 삶이란 다 그렇지 호락호락한 삶은 애초부터 없던 거야. 남들 행복해 보이지 그들도 힘들어 다 참고 사는 게지. 아직 살아 있으니까 좀 더 멋지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게지 인생 뭐 있니? 행복해지고 싶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해 그게 행복이야! 남과 비교하는 순간..

행불행론 / 산과물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할 짓을 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할 짓을 한다. 같은 조건에서도 어떤 사람은 그러니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그래서 불행하니 삶은 계란이로다. 2017.03.01

결혼식장에서 / 산과물 봄바람에 나비처럼 살랑살랑 입장했던 신랑신부가 주례자 앞에서 엄숙한 혼인서약을 하고 웨딩마치 주악에 맞춰 행복을 찾기 위해 힘찬 행진을 내딛었는데 죽는 날까지 제자리 걸음에서 머뭇거리거나 아예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구나. 2017.02.25

겨울거리군상 / 산과물 탄 밤껍질 벗기는 검은 손가락의 군밤장수 할아버지 찰진 목소리로 겨울을 뒤집어 대는 호떡집 아줌마 얼어붙은 가판에 천원짜리 늘어놓고 소리치는 젊은이 추워서 더욱 깊이 팔짱 끼고 걸어가는 젊은 연인들 차가운 겨울 거리엔 녹지 않은 웃음이 골목마다 살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빵 산과물 가난마저 얼어붙은 고향집 새벽부터 인근 공사장에 막일 나가셨던 아버지는 늦은 밤 버스 정류장에 내려 뜨거운 김이 밀려 나오는 국화빵 리어카 주변을 맴돌다 어머니 잔소리보다 기뻐할 자식들의 모습에 노란 봉투 얇은 일당에서 크게 지전 한 잎을 빼..

걸음걸이 / 산과물 어려서는 엉금엉금 기어다니다 젊어서는 깡충깡충 뛰어다니다 술에 취해 비틀비틀 걸어다니고 늙어서는 비실비실 걸어다녀도 젊은 날 당당한 걸음걸이는 멋지기도 하지만 함께 걷는 든든한 걸음걸이엔 행복도 그윽하지요. 2016.12.28.

지상낙원 / 산과물 건강한 생명은 삶의 꽃받침이요 꿈과 사랑은 인간의 꽃이다. 꿈과 사랑을 로봇이 대신하는 날 인간 존재는 더 이상 필요 없다. 꿈과 사랑이 있는 바로 이 순간이 우리의 낙원인데 안타깝게도 너는 너의 꿈 때문에 현재가 선물인지 모르고 사는구나. 2016.09.26. 현재에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