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한관흠의 나뿐생각

삶은 계란 / 산과물 삶은 계란이다. (Life is egg.) 삶은 계란처럼 둥글둥글 살자. 그리 살다가 아집의 껍질이 깨지면 하얀 속살을 드러내자. 모두와 어울려 순수하게 살지라도 和而不同 (화이부동)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노른자를 만들자. 2021. 10. 11.

병신년을 맞이하여 / 산과물 새해 인사드리기가 송구스럽습니다. 좋은 년 다 두고 새해에는 병신년을 맞이하라고 하니 신년 운수가 사나울 듯하네요. 젊은 시절 이년저년 다 피해 여기까지 왔는데 오십이 넘어 병신년 수발 들을 생각을 하니 눈앞이 막막하네요. 하지만 요즘 의학이 좋으..

언문풍월 푸른 소나무가 듬성듬성 섰고 인간은 여기저기 있네. 엇득빗득 다니는 나그네가 평생 쓰나 다나 술만 마시네. 諺文風月 언문풍월 靑松듬성담성立이요 청송듬성담성립이요 人間여기저기有라. 인간여기저기유라. 所謂엇뚝삣뚝客이 소위엇뚝삣뚝객이 平生쓰나다나酒라. 평생쓰나다나주라. * ..

┃ ┃니가 나를 너의 아내라는 이름을 가지게 만들었던 그날이후로 ┃단 한번, 단 한순간이라도 내가 행복하도록 만들어준 적 있느냐? ┃돈을 졸라 많이 벌어다줘서 돈독이 오르게 해준적이 있나? ┃너무너무 다정하게 대해줘서 닭살이 올라 대패질을 하게 해준적이 있나? ┃그도저도 아니면 ┃밤에 ..

미상불2 에그머니나! 남편 따라 이민 간 시골 아지매 마트에서 겨란 떨어뜨리며 첫 생활 영어 열었다. 당신은 언제나 나보다 똑똑하군요. 난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카타르시스를 당신은 넓고 환한 공간에서 학문에 힘썼죠. 내 성생활 당신께만 고백할께요. 성희롱 성폭행 당해 봤나요. 난 어려서 그 고..

되지 못한 놈, 돼지 같은 놈 산과물 어제는 기분이 우울해서 돼지 내장을 샀습니다. 술안주하려고 다듬는데 왕소금을 뿌리고 문지르고 하기를 서너번 손이 쓰리고 허리에 통증이 왔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돼지 창자가 이렇게 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인생은 짧고 곱창은 길다." 어젠 힘든 하루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