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 산과물 나를 안다고 하지 마소. 나 자신도 날 모른다오. 부모도 날 모르고 아내도 날 모르고 자녀도 날 모르오. 안다는 것은 그저 자신의 생각일 뿐 아무도 날 모르오. 때로는 내 자신도 왜 그리 선택했는지 왜 그리 결정했는지 모르는게 너무 많소. 난 고정된게 아니라 상.. 운문 연습 2018.09.20
너의 존재 너의 존재 / 산과물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사람인 줄 너만 모르지 내가 널 사랑하는 것처럼 너는 누군가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이며 너는 또 그 누군가에겐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사랑이며 너는 또 그 누군가의 희망이요 버팀목일지니 이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소중한.. 운문 연습 2018.06.26
기죽지 마라 기죽지 마라 / 산과물 내가 너의 이름을 모른다고 야생화가 아닌 것이 아닌 것처럼 이름 모를 꽃이여 너는 이곳에 뿌리내린 가장 위대한 꽃이려니 누가 너의 이름을 모른다고 절대 기죽지 마라. 2018. 05. 16. 운문 연습 2018.05.16
꽃밭에서 꽃밭에서 / 산과물 꽃밭일지라도 내가 없고 네가 없다면 무엇하랴?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의미가 없다면 무엇하랴? 그것이 사랑일지라도 아니 그것이 애증이거나 욕망일지라도 2018. 02. 12. 운문 연습 2018.02.12
비워야 하는 이유 비워야 하는 이유 산과물 바위처럼 단단하고불처럼 뜨거워서강한 것이 아니다.바위는 깨지고불은 꺼지는데… 공기와 흐르는 물은미세하여 어디든 스며들고모양이 없으니부서질 일이 없지 사람도 마찬가지니라.바위와 불같은 사람은강한 듯하지만오래가지 못하고 공기와 물같은 사람은약한 듯하지만상대 마음에 스며들어함께 움직이니가장 강한 사람이니라. 2017. 09. 21. 운문 연습 2017.09.21
造化(조화) 造化(조화) / 산과물 우주의 이치는 다름의 조화로다. 너와 내가 서로 다르게 존재하는 것처럼 남녀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국가가 다르고 다른 것이 만물의 이치이다. 다름으로 귀하고 다름으로 존중받고 다르기에 사랑하며 다르기에 공존하니 서로 다른 것이 어울릴 때 .. 운문 연습 2017.07.10
존재 존재 / 산과물 난 바람이러니 풀이 있으면 건드려 풀향기 간직하고 난 바람이러니 꽃이 있으면 흔들어 꽃향기 음미하는 난 바람이려니 머물 수 없어 눈물도 없는 스치는 바람이려니 2017.01.04 운문 연습 2017.01.04
별꽃 별꽃 / 산과물 한때 별이 부러워 별빛 쫒는 사람 앓이를 하다가 나는 알았다. 별 볼일 없는 나도 누군가에겐 별이고 별빛보다 아름다운 별꽃이란 걸 2016.10.23. 운문 연습 2016.10.24
꽃밭에서 꽃밭에서 / 산과물 갈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미소는 당신의 환한 미소에 침묵합니다. 어린 시절 꽃밭을 뛰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꽃인줄 알았는데 당신을 앞에 두고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있어 꽃도 필요하다는 걸 2016.10.07. 운문 연습 2016.10.07
사람의 꽃 사람의 꽃 / 산과물 칠흑 같은 어둠속 눈은 떴는데 어데 내가 있으랴. 그냥 존재한다는 막연한 느낌만이 나를 실감할 뿐 숨소리조차 없다면 나를 찾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면 내가 나를 망각하듯 난 존재하는 걸까? 서로 함께 있어서 겹겹이 피우는 꽃 그려 그려 네사 정말 사람꽃이지. 2.. 운문 연습 201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