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며 크는 나무 아프며 크는 나무 산과물 아리 아리고 쓰리 쓰리고 아프며 크는 나무들 어려서 앓고 나야 조금씩 성숙해졌지 근육앓이 해봐야 몸이 단단해지고 골머리 썩어봐야 삶의 지혜 생기고 사랑앓이 해봐야 깊은 사랑을 알 듯 우리는 그렇게 아프며 크는 나무들 아리 아리고 쓰리 쓰리고 아라리 .. 운문 연습 2017.05.20
슬픔의 향기 슬픔의 향기 / 산과물 마른 땅에서 흙향기 맡고파도 촉촉한 빗방울이 떨어져야 젖은 흙 내음이 나고 힘든 삶에서 멋지게 살고파도 가끔은 슬픔에 젖어 봐야 인생의 향기가 나지 2016.12.22 운문 연습 2016.12.22
아픔의 씨 아픔의 씨 / 산과물 씨앗이라고 모두 싹 트지는 않는다. 씨눈이 튼실해야 뿌리 내리고 뿌리를 내려야 솟아오르며 줄기를 뻗어야 열매 맺는다. 바이러스와 싸우고 벌레와 싸우고 날씨와 싸워 이기고 나서야 비로소 씨앗은 아픔의 결실을 남긴다. 삶이 그렇다. 2016.11.18. ☞ 자신의 노력 없이 .. 운문 연습 2016.11.18
가시나무꽃 가시나무 꽃/산과물 내 자신을 위해 소름보다 날카로운 가시를 만들고 당신을 위해 공기보다 향기로운 꽃을 피우지만 다가서는 그대에게 아픈 상처를 내는 슬픈 가시나무 꽃 누군가를 위해 산다는 것은 나를 위한 가시를 뽑아내는 것 상처마다 흘러내리는 피는 당신이 애태우던 사랑의 .. 운문 연습 2016.07.12
유행가 가사 유행가 가사 산과물 젊은 날엔 유행가 가사를 흥얼흥얼 따라 불렀는데 쉰 고개 너머 구구절절 애절한 사연에 마음 애잖다. 짧은 가사에 삶의 애달픔 어이 녹여 가슴 저미일까? 2016.05.11. 운문 연습 2016.05.11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면 / 산과물 바람이 불면 버티려 애쓰지 마라. 저 큰 상수리나무도 바람결에 흔들리나니 약한 가지 서넛쯤 부러뜨려야 비바람에 울어봐야 더 강해지나니 비바람이 와도 두려워 마라. 2016.05.02. 운문 연습 2016.05.03
젊은 날 젊은 날 / 산과물 난 바람이려니 그대 날 잡지 마오. 날 잡는 순간 그대는 슬픔이라오. 난 구름이려니 그대 날 그리지 마오. 날 그리는 순간 내 모습 변해야 하오. 난 냇물이려니 그대 날 담지 마오. 날 담는 순간 내 눈물 썩는 다오. 난 이별이려니 그대 날 붙잡지 마오. 날 잡는 순간 그대는.. 운문 연습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