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주으며 밤을 주으며 / 산과물 밤송이처럼 아람 벌어 가을볕에 떨어져야 어머니의 사랑을 알까? 비바람과 해충으로부터 자식만을 지키려고 포근한 자리 내어주시고 스스로 거친 가시 세워 방패와 창으로 살아가는 우리 어머니 자식들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홀가분하게 風葬하는 落下의 몸짓 2017. .. 운문 연습 2017.09.26
과대망상 과대망상 / 산과물 밤이 어두어지면 별들에게 물어 봐? 저 높은 곳에서 무슨 일 하는지 별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지 밝은 태양이 뜨면 별 볼일 없는 것 깊어가는 밤하늘 어둠 속에서조차 빛을 잃은 별 빛을 잃어가는 별들 2017.07.25. 운문 연습 2017.07.26
별밤을 세며 별밤을 세며 산과물 별을 세다가 잠이 들었지 밤하늘 온통 맑은 눈동자 이별이 만든 아련한 눈물 내가 잊었던 그리움 이네 2017.02.10 운문 연습 201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