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산다 버려야 산다 / 산과물 아기새도 둥지를 버려야 창공을 날 수 있고 숫사자도 어미로부터 버림받아야 새로운 왕국을 만들고 태아도 어머니 뱃속에서 탈출해야 살고 시냇물도 흐름을 멈추는 순간 썩어 버리고 태풍도 현지에 머뭇거리면 약해져 사라지니 스스로 얽매여 풀지 못하는 것을 미.. 운문 연습 2019.09.17
겨울비 겨울비 / 산과물 눈으로 쌓여 새하얀 세상 만들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한 꿈 눈물로 얼룩져 나무를 흐르다가 갈바람 손잡고 떠나지 못한 가랑잎에 속삭여 부질없는 미련 남기지 말고 함께 떠나자고 겨울비는 내게 짓궂게 다가와 가슴을 적신다. 2018. 12. 04. 운문 연습 2018.12.04
봄꽃바람 봄꽃바람 / 산과물 사랑은 거침없이 타오르는 불길이요 미련은 타고 남은 재처럼 머뭇거리지 비 맞으면 검은 자국이라도 남으련만 바람 불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봄이 오고 꽃비 내리더니 꽃바람 이네. 2017.03.28 운문 연습 201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