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 산과물 목숨보다 귀한 자식 가슴에 품어 뿌리 내리게 하시고 꽃을 피워 벌나비 춤추는 사이 열매를 익혀 씨를 퍼뜨리는 당신 맨발로 뛰어놀다 지쳐 잠들어도 안스러이 품어주는 대지의 여신이여 계절은 간사하게 변할지언정 당신의 가슴에서는 포근히 잠들겠지요. 단풍잎이 하.. 운문 연습 2016.10.19
모정(母情) 모정(母情) / 산과물 가을은 깊어 가는데 어머니의 방은 더 싸늘하네요. 어머니, 아프지 마세요. 제가 아플 때 어머니께서 저보다 더 아파하는 모습 가슴 아리게 하네요. 밤새 간호하시고 힘든 내색도 없이 아침상 차려놓고 새벽 일터로 나가시는 어머니의 뒷모습 자식들이 떠날 때도 자식.. 운문 연습 2016.10.10
부모 사랑 부모 사랑/산과물 부모는 밤하늘의 포근한 어둠이며 자식은 어둠속에 빛나는 별이어라. 밝음보다 큰 어둠이기에 가녀린 별빛 빛 잃은 별도 품어 주나니 부모는 별을 품은 밤하늘 어둠이어라. 2016.04.03. 운문 연습 2016.04.04
엄마의 기도 엄마의 기도 산과물 옛날 옛적 마고할미 엄매 할미 그랬듯이 사냥 나간 울 아들 무사귀환 비나이다 마을마다 서낭당 합장한 마음들이야 당나무 가지마다 줄줄이 매였으니 뜰 안에 고이 모신 업주가리 터줏대감 정갈한 정한수로 천지신명 비나이다 천지인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오니 .. 운문 연습 2014.09.17
엄마~ 밥 주세요 엄마~ 밥 주세요 산과물 눈 감으면 떠오르는 가난해서 행복했던 어린 추억 가득한 엄마의 사랑 책 보따리 던지고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하던 말 “엄마 밥” 팽이치기 자치기 들녘을 뛰어놀다 집에 와서 하던 말 “배고파! 엄마 밥” 뭔가 주고 싶은데 더 줄게 없어 안쓰러운 눈빛 주름진 얼.. 운문 연습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