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엄마의 기도

산과 물 2014. 9. 17. 11:48

엄마의 기도

 

                 산과물

 

옛날 옛적 마고할미

엄매 할미 그랬듯이

사냥 나간 울 아들

무사귀환 비나이다

 

마을마다 서낭당

합장한 마음들이야

당나무 가지마다

줄줄이 매였으니

 

뜰 안에 고이 모신

업주가리 터줏대감

정갈한 정한수로

천지신명 비나이다

 

천지인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오니

하늘땅 신명들이여

이 소원 들어주이소

 

2014.9.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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