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상념 가을의 상념 / 산과물 구름 한 점 잡으러 가을 강가에 나와 바람 한 움큼 얻으려 은빛 갈머리채 흔드는 억새밭을 서성이다 부레옥잠 부들 수초 사이 잔잔한 가을 강물에 가을 한 동이 길으려 가을강에 내 모습 담구어 본다. 문득 갈바람 흔들리는 구름 사이로 고추잠자리 헤엄치니 깨끗한 모래 위 하늘을 유영하다 놀란 은빛 송사리 떼를 보고 맥없이 붙어 있던 갈잎 하나가 살포시 내려 앉는다. 2020. 10. 12. 운문 연습 2020.10.12
가을 서정 가을 서정 길가의 코스모스 옛 추억을 떠올립니다. 젊은 날의 설레임, 그리움, 사랑과 이별 가을 길 낙엽처럼 추억으로 지나갑니다. 가을강 갈대는 부풀은 은색머리를 풀어 갈물 먹은 모래를 촉촉이 밟아 보라며 여린 그대 살포시 다가오라 손짓합니다. 가을강 잠든 용처럼 굽이굽이 조용하지만 사람.. 운문 연습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