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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안의 계단식 피라밋. 중남미 형과 유사하다. | |
피라밋은 이집트와 잉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도 계단식 피라밋이 엄연히 존재한다.
1945년 미 공군 조종사가 중국 서북쪽의 황하 상류 시안(西安)에서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우연히 발견해 촬영한 3개의 피라밋은 이집트 기자의 3대 피라밋을 연상케 했다. 또 호주의 상인이 신강성을 여행하면서 100기 이상의 피라밋을 발견했다. 이로써 피라밋이 이집트와 중남미뿐아니라 동양에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피라밋의 정확한 건조 이유는 동서를 불문하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안 부근의 절 스님에게 물어 보면 "먼 옛날부터 그 자리에 있어 왔다"는 대답밖에 들을 수 없다. 중국의 고고학자들은 이 피라밋들이 한나라 때인 기원전 206년에서 기원후 220년 사이에 건설됐으며, 왕이나 고위 관리의 무덤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안으로부터 25km 떨어진 곳엔 이집트 후기와 잉카의 계단식 피라밋과 비슷한 것이 나타난다. 높이 70m 정상에 올라보면 30기 정도의 크고 작은 피라밋이 눈 아래 펼쳐지는데 신강성에만 100기 정도가 흩어져 있다. 이곳 피라밋은 이집트의 화강암과는 달리 흙과 점토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농민들이 피라밋의 흙을 모아서 논밭으로 개조했으며 중국 정부가 치산치수 명목으로 나무를 심어서 원형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중국 피라밋에는 기묘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불을 뿜는 용을 타고 지구로 온 하느님의 자손들'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외계인이 피라밋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집트와 중남미의 피라밋도 우주에서 날아온 '하느님의 자식들'이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단지 우연의 일치일 뿐일까. < 출처=일본 가쿠엔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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