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삶이란

산과 물 2005. 10. 27. 21:56
 

삶이란

            한관흠


살대고 살면서

서로 기대어

돕는 것이

삶이 아닐까?


우연적 만남도

필연처럼 느끼며

서로 감싸면

情이 아닐까?


크게 하고픈 말

가슴에 묻고

홀로 삭이는 것이

恨이 아닐까?


그대와의 만남이

세상보다 커질 때

서로 부둥키면

사랑 아닐까?


따지지 말자.

이기지 말자.


情에 못이겨

恨만 있을지언정

사랑을 다해

사랑만 하자.


2005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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