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방앗물 추억

산과 물 2005. 5. 16. 22:39
 

방앗물 추억


                     한관흠


세월에 말라갈린

마흔골 골짜기에


파란 봄 물결따라

어울져 여위는데


냇가에 버들개지

비틀어 닐~ 닐리리


보라빛 꿈을 따라

어깨춤 흥에 겨워


그리워 넘 그리워

나의 꿈 옛여울


방앗물 돌고돌아

추억속에 넘어도네.

2005. 3. 19

 

계발활동 시간에 야생화반을 데리고

무덤가에 가봤더니 노오란 금잔디에

봄기운이 넘쳐 흘러

눈 감고 생각하니

나 어릴적 추억의 봄 시냇가

풍덩풍덩 봄 물결

해맑은 미소가 떠올라

나에게도 이럴 때가 있었나

생각이 들어서

추억의 봄소식을

그리운 당신과 사랑하는 나의 딸들과 간직하고 싶어

부끄러움도 모른채 우왕좌왕 쳐 보냅니다.


남편과 아빠가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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