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물 추억
한관흠
세월에 말라갈린
마흔골 골짜기에
파란 봄 물결따라
어울져 여위는데
냇가에 버들개지
비틀어 닐~ 닐리리
보라빛 꿈을 따라
어깨춤 흥에 겨워
그리워 넘 그리워
나의 꿈 옛여울
방앗물 돌고돌아
추억속에 넘어도네.
2005. 3. 19
계발활동 시간에 야생화반을 데리고
무덤가에 가봤더니 노오란 금잔디에
봄기운이 넘쳐 흘러
눈 감고 생각하니
나 어릴적 추억의 봄 시냇가
풍덩풍덩 봄 물결
해맑은 미소가 떠올라
나에게도 이럴 때가 있었나
생각이 들어서
추억의 봄소식을
그리운 당신과 사랑하는 나의 딸들과 간직하고 싶어
부끄러움도 모른채 우왕좌왕 쳐 보냅니다.
남편과 아빠가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