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눈 내리는 날

산과 물 2024. 11. 28. 09:53

눈 내리는 날 / 산과물

아침 창문을 여니
포근한 눈이 쌓였네요.

수확이 끝난
허전한 가을 자리

쌀쌀한 허전함을
위로하려는 듯

마지막 잎 떨어진
나목에도

낙낙장송 푸르른
솔잎 위에도

당신의 마음처럼
포근하게 쌓였네요.

나 힘들 때 보내주던
위로와 미소처럼

'운문 연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당개구리와 정치모리배  (0) 2024.12.22
호랑이의 심장을  (0) 2024.12.17
가을비  (0) 2024.11.27
종교와 정당  (1) 2024.11.26
존재의 이유  (1)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