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사각지대

산과 물 2022. 4. 18. 13:22

사각지대 / 我無斂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말며

보이지 않을 땐

눈을 감아 통찰하라.

 

저 바위틈 소나무도

보이지 않는 뿌리가

양분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바위 녹이고

 

거친 파도 속에서도

해조류와 물고기들이

스스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처럼

 

조명되지 않는 사회

드러나지 않은 세상

그들의 아픔으로

우리가 산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세상이

보이는 세상을

꽃피우기 위해

밑거름됨을 기억하라.

 

2022. 04. 18.

 

******

☞ 정치인들에게

자신의 입장에서 표만 생각지 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사는

사각지대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성찰하여 통찰하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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