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미스킴라일락

산과 물 2022. 4. 15. 15:49

미스킴라일락 / 아무렴

 

라일락 꽃향기

봄바람 따라

첫사랑 추억으로

입 맞추는데

 

파아란 나뭇잎

아련한 추억

첫사랑 아픔처럼

쓰디쓰지요.

 

수줍은 한국 처녀

수수꽃다리

미국으로 유학가

미스킴라일락

 

그러나 지금은

이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2022. 04. 15.

 

미스김라일락(본명:수수꽃다리)

 

(꽃말 : 젊은날의 추억)

미스김 라일락은 수수꽃다리에 속하는 식물이다.

라일락꽃 향기처럼 첫사랑은 아름다운 추억이기도 하지만

라일락잎 씹을 때처럼 첫사랑의 추억은 쓰디쓴 아픔이다.

 

**********

<꽃의 유래> 참고자료

한국의 군정기인 1947년에 캠프잭슨에 근무하던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 국립공원내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작은 라일락의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종을 만들었고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미스김의 성을 따서 붙였으며, 1970년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가정용 관상식물로 사용된다.

2016.05.07

경북 산림환경 연구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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