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마음의 크기

산과 물 2022. 6. 8. 15:12

마음의 크기 / 산과물

 

섬 같은 마음은

자신만의 작은 섬에

가두길 좋아하고

 

뭍 같은 마음은

자기 편만

지지하기를 좋아하고

 

마음이

바다 같은 사람은

 

섬과 뭍을 품어도

깊이 변하지 않으며

 

가끔은 출렁이다

때로는 잔잔하게

하늘을 품어 더 푸르다.

 

큰 비 내려도

탁해지지 않으니

 

어찌 그 마음에서

떠날 수 있으리오.

 

2022. 06. 08.

 

타인에게 베풀 때는

그 댓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하나를 주었으니

하나가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면

어느덧 서로 멀어지니

베풀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고

도울 수 있는 것도 행복이리다

자신의 신과 리더만 옳고

타인의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의 사랑은 종지사랑에 불과하며

언젠가 집어던져 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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