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봄비

산과 물 2022. 3. 3. 08:20

봄비 / 산과물

 

님의

고운 뺨

흘러내리는

눈물 몇 방울

 

언 땅속

뿌리 깨우고

가지를 적셔

싹 눈 틔우는

님의 애증

 

메마른 가슴

수많은 말보다

메아리치는

아련한 이슬

 

파도처럼 춤추며

가슴에 스며

내 마음 울리던

그 봄날

 

봄비처럼

다가올

그대 그리워

두 눈 감아

봄비 맞으리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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