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봄비 / 산과물
님의
고운 뺨
흘러내리는
눈물 몇 방울
언 땅속
뿌리 깨우고
가지를 적셔
싹 눈 틔우는
님의 애증
메마른 가슴
수많은 말보다
메아리치는
아련한 이슬
파도처럼 춤추며
가슴에 스며
내 마음 울리던
그 봄날
봄비처럼
다가올
그대 그리워
두 눈 감아
봄비 맞으리
2022.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