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점프대에서 / 산과물
벼랑에 매달린
번지 점프대에 서서
두려움에 떨며
발밑을 쳐다본다.
수심 깊은 강물은
줄이 끊어질지라도
날 안을 수 있는
부모의 사랑이며
용기의 날개는
중력의 두려움조차
극복하게 하는
자식의 눈동자이며
나를 묶은 동아줄은
내가 뛰어내릴 때
나와 함께 떨어지는
인생의 반려자다.
그래서
낙하의 극한 두려움이
때로는
짜릿한 희열이 된다.
2021. 11. 25.
번지 점프대에서 / 산과물
벼랑에 매달린
번지 점프대에 서서
두려움에 떨며
발밑을 쳐다본다.
수심 깊은 강물은
줄이 끊어질지라도
날 안을 수 있는
부모의 사랑이며
용기의 날개는
중력의 두려움조차
극복하게 하는
자식의 눈동자이며
나를 묶은 동아줄은
내가 뛰어내릴 때
나와 함께 떨어지는
인생의 반려자다.
그래서
낙하의 극한 두려움이
때로는
짜릿한 희열이 된다.
202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