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낙엽 이야기 / 산과물
한때는 나도
봄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었지
가장 높은 곳에서
휘날렸었지
가을빛 고운 색으로
아름다웠지
나도 한때는
나 때는 말이야!
그러나 지금은
그곳에서
떨어져 나와
색 바랜 낙엽 되어
갈바람에 쓸쓸히
뒹굴고 있네.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