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세 딸들에게

산과 물 2018. 9. 11. 13:32

세 딸들에게 / 산과물

 

아빠에게도

너희들로 인해

행복했던 날이 있었다.

 

너희들이 서로

아빠 안아 주세요.”

라고 말했을 때

 

세자매 모두

안아줄

힘이 있었을 때

 

아무 부끄럼 없이

아빠 얼굴에

뽀뽀해 주었을 때

 

지금은 다 커서

아빠 품을 떠났지만

 

너희들을 품었던

추억의 가슴으로

묵묵히 걸어가련다.

 

사랑한다.

나의 딸들아!

 

2018. 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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