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청산으로 가자

산과 물 2018. 8. 14. 19:26

청산으로 가자 / 산과물

 

태양이 대지를 태우고

달빛에 영혼도 시들면

허수아비 되어버린 몸

차라리 청산으로 가자.

 

바위밑 샘솟는 옹달샘

솜뭉치 같은 몸뚱이에

시퍼런 생명수 적시러

 

차라리 청산으로 가자.

 

달맞이꽃 향기를 찾아

솔부엉이 숨소리 따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차라리 청산으로 가자.

 

2018. 0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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