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청산으로 가자 / 산과물
태양이 대지를 태우고
달빛에 영혼도 시들면
허수아비 되어버린 몸
차라리 청산으로 가자.
바위밑 샘솟는 옹달샘
솜뭉치 같은 몸뚱이에
시퍼런 생명수 적시러
달맞이꽃 향기를 찾아
솔부엉이 숨소리 따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2018. 0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