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낙엽과 나무

산과 물 2018. 8. 17. 17:53

낙엽과 나무 / 산과물

 

바람 한 점 없는

한여름 무더위에

푸르름 지켜왔어도

 

마지막 남은 시간

밤낮으로 피를 토해

붉게 물들였나니

 

가장 아름다운 날

가을 소슬바람에

인연의 끈 떨궈내어

 

추운 겨울 오기 전

너를 살리기 위해

미련 없이 떠나리라.

 

2018. 어느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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