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밤에 / 산과물
슬쩍 스치기만 해도
햇밤송이 스스로
아람 벌어질 만한데
발로 가시 밟아서
부지깽이로 찔러야
알밤을 내어주려나.
홰치는 장닭은 벌써
꼬끼오 꼭끼오
얄궂게 울어 대는데
2017. 0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