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가을밤에

산과 물 2017. 9. 27. 09:28

가을밤에 / 산과물

 

슬쩍 스치기만 해도

햇밤송이 스스로

아람 벌어질 만한데

 

발로 가시 밟아서

부지깽이로 찔러야

알밤을 내어주려나.

 

홰치는 장닭은 벌써

꼬끼오 꼭끼오

얄궂게 울어 대는데

 

2017. 0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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