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연습

샤워를 하며

산과 물 2016. 4. 22. 13:09

샤워를 하며 / 산과물

 

물과 내가 하나 되어

물아일체를 즐기려는데

물은 내 몸을 스쳐갈 뿐

하나가 되지 않는다.

 

머리를 꼿꼿이 들고

말로만 겸손을 말하니

허리 굽힐 줄 모르는데

上善若水 가당하리오.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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